한국 실질임금 5.7% 상승해 회복세 우수… AI 고노출 일자리 비중은 34.2%로 저조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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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실질임금 회복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노출된 일자리 비중은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OECD가 발간한 '고용전망 2026'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의 현주소와 인적자원개발 과제를 분석한 'KRIVET Issue Brief 327호'를 2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준 한국의 실질임금은 2021년 1분기 대비 5.7% 상승했다. 이는 OECD 국가 중위값인 1.2%를 4.5%포인트 상회하는 수치이자 분석 대상 6개국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OECD 회원국의 3분의 1이 여전히 2021년 1분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과 대비된다.

법정 최저임금의 실질 가치 역시 상향되는 추세를 보였다. 2026년 4월 기준 최저임금 제도를 시행 중인 30개국 가운데 약 3분의 2가 1년 전보다 실질 가치가 상승했고, 대부분이 2021년 1월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임금 하위 계층의 소득 복원력이 중위 임금보다 강하게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한국의 생성형 AI 노출 일자리 비중은 34.2%로 집계돼 조사 대상 34개국 중 33위를 기록했다. 제조업 비중이 높고 비인지적·정형 과업 위주인 국내 산업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생성형 AI 노출도가 낮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AI에 의한 고용 대체 압력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동시에 AI 기술 확산에 따른 생산성 향상 이점을 빠르게 누리기 어렵다는 한계도 지닌다.

정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데이터분석·성과확산센터장은 "OECD 보고서는 생성형 AI 노출도의 지역 간 차이가 도농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이와 관련해 한국의 혁신도시, 기업도시 정책과 실직자 종합 재취업 프로그램이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정책 사례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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