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IQ 보고서 “AI 쇼핑 에이전트, 2030년 5조 달러 시장 성장 전망”

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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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비자 인텔리전스 기업 닐슨IQ(NIQ)가 글로벌 보고서 ‘커머스 혁명: 동서양의 만남’을 발간하고, AI 쇼핑 에이전트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결제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맥킨지 등 주요 분석 기관들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에이전틱 커머스 시장 가치가 3조~5조 달러(약 3,900조~6,5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 역시 2030년까지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매출의 약 10~20%(1,900억~3,850억 달러)를 AI 에이전트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AI의 자율 결제 사례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앤트그룹 자료에 따르면 '알리페이 AI 페이'는 2026년 2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1억 2,000만 건 이상의 결제를 처리했다. 알리바바의 '큐원(Qwen)' 어시스턴트 또한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 명을 넘어서며 대규모 실사용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기계 중심의 상품 탐색 유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분석 결과, 2024년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생성형 AI를 거쳐 미국 소매 웹사이트로 유입된 트래픽은 1,200% 폭증했다. AI 소스 유입 방문자는 기존 트래픽 대비 이탈률이 낮고 페이지 조회 수가 많아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반면 쇼핑객의 기술 활용과 실제 구매 권한 부여 사이에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닐슨IQ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의 34%가 제품 조사에, 23%가 리뷰 요약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나, AI에게 결제까지 완전히 맡긴 비율은 8% 수준에 머물렀다. AI가 제품 추천 단계인 '복잡한 중간 단계(messy middle)'에는 깊이 개입하고 있지만, 자율 구매 단계는 아직 초기 수준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AI 에이전트가 구매 후보군을 직접 선별하는 구조로 변화함에 따라 기존의 노출 및 클릭 중심 마케팅 공식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분석한다. AI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체계적인 제품 데이터를 확보하고 고려 대상군에 먼저 진입하는 브랜드가 미래 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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