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업가치, ‘얼마’보다 ‘몇 배’가 본질… ‘Scale-up CEO Club’ 성료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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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Scale-up CEO Club’이 스타트업 기업가치 산정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IGM세계경영연구원과 글로벌 전략 컨설팅사 커니 코리아(Kearney Korea)는 지난 2월 26일, 스케일업 단계의 CEO들을 대상으로 레이트스테이지(Late-stage) 투자자의 밸류에이션 관점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강연의 핵심은 기업가치를 단순한 ‘금액’이 아닌 ‘배수(Multiple)’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이었다. 연사로 나선 이규철 KCR파트너스 대표는 “기업가치는 100억 원이나 1조 원이라는 숫자 자체가 아니라, 매출과 현금흐름 대비 몇 배의 평가를 받느냐가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EO들이 단순히 투자금을 ‘받는’ 위치에서 벗어나, 기업의 멀티플이 확장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경영자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BS 뉴욕 M&A 상무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대표 등을 역임한 이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고질적인 ‘단기 회수 중심 구조’를 지적했다. 그는 “3년 내 IPO라는 단기 목표에 매몰된 실적 개선만으로는 기업가치 확장에 한계가 있다”며, 반복 매출 구조와 시장 지배력, 그리고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설계해야만 장기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총주소가능시장(TAM) △시장 점유율 확장성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꼽았다. 이 대표는 “동일한 실적이라도 해당 비즈니스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적용되는 배수는 완전히 달라진다”며, 기업가치는 결국 ‘업(業)의 재정의’를 통한 구조적 결과물임을 역설했다.

‘Scale-up CEO Club’은 지난 5년간 IGM세계경영연구원과 커니가 국내 스타트업의 구조적 성장을 돕기 위해 운영해 온 사회 기여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 윤석금 웅진 회장 등 산업계 거물들은 물론, 토스 이승건 대표와 야놀자 김종윤 대표 등 성공한 창업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성장의 통찰을 나누어 왔다.

주최 측은 이번 클럽을 통해 초기 투자 유치를 넘어 전략적 매각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 설계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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