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손끝에 희망을… 전태일의료센터, 산재 노동자 지원 ‘그린손가락’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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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아트디자인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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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의료센터(주관: 오늘의행동, 협력: 타투유니온)가 산업재해로 손가락 절단이나 화상, 흉터 등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겪는 노동자들의 회복을 돕고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그린손가락(GreenFinger)’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일,낸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예방부터 치료, 직업 복귀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전태일의료센터의 ‘종합 치료 모델’을 미리 선보이는 파일럿 프로젝트로, ‘상처 회복’과 ‘사고 예방’이라는 두 가지 핵심 축으로 운영된다.
고용노동부의 2023년 발표에 따르면, 한 해 절단·베임·찔림 사고를 당한 재해자는 1만 611명에 이른다. 이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5대 주요 재해 중 하나다. ‘그린손가락’ 캠페인은 이러한 현실에 주목하여 ▲산재 노동자 파라메디컬 타투 지원 ▲안전 키트 현장 보급 ▲시민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합적으로 전개한다.
우선 산재로 신체적 손상을 입은 노동자들에게 ‘파라메디컬 타투’를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세계적인 타투이스트 도이(DOY)와 타투유니온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제 손톱과 유사한 묘사나 예술적 커버를 통해 노동자의 심미적·심리적 회복을 돕는다. 특히 녹색병원과 협력하여 작업 전 의학적 안전성 검토와 심리 상담을 병행함으로써 노동자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온전하게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공방, 요식업체, 소규모 제조 사업장에는 ‘그린손가락 안전 키트’를 보급한다. 이 키트는 녹색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성민석 과장의 자문을 거쳐 수지 접합 수술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성품으로는 ▲컷레벨 5 절단 방지 안전장갑 ▲절단 조직의 괴사를 막는 냉장 응급키트(멸균거즈, 식염수 등) ▲수지접합 전문병원 연락처가 담긴 골든타임 매뉴얼 보드가 포함되어 실효성을 높였다.
캠페인명인 ‘그린손가락’은 안전의 상징인 ‘초록(Green)’과 잃어버린 부분을 다시 ‘그리다(Draw)’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시민들은 카카오같이가치 등을 통해 기부에 참여하거나, 자신의 손톱 하나에 초록색 매니큐어를 칠해 SNS에 인증하는 ‘#GreenFinger 챌린지’를 통해 안전한 일터 만들기 약속에 동참할 수 있다.
임상혁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원장은 “타투가 상처를 가려준다면 시스템은 상처를 막아준다”며 “노동자의 손을 지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일임을 알리고, 노동자 전문 병원인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나가겠다”고 전했다.
캠페인 참여 및 타투 지원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태일의료센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