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13번째 정규 앨범 ‘Lost Pieces’ 전 세계 동시 발매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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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소속사 엔플러그)이 자신의 음악적 탐구와 예술적 정체성을 집대성한 13번째 정규 앨범 ‘Lost Pieces’를 전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신보는 지난 2월 20일 글로벌 발매되었으며 한국 시간으로는 2월 23일 정식 공개되었는데, 발매와 동시에 유럽 주요 음원의 재즈 차트 1위를 석권하고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화 매거진 ‘텔레라마(Télérama)’로부터 별점 최고점과 함께 걸작이라는 평을 얻으며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나윤선이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주도적 역량을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앨범의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의 상실과 관계의 균열, 그리고 그 과정을 통과하며 마주하는 회복과 자기 성찰이다. 나윤선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내면의 재구성과 자기 수용의 과정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풀어내며 리스너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Lost Pieces’는 미니멀리즘 음악의 거장 스티브 라이히의 작법에서 착안하여 시작되었으나, 최종적으로는 브라스와 스트링, 마림바가 조화를 이루는 앨범 내 가장 풍성하고 정교한 편곡으로 완성되었다. 절제된 긴장감과 반복되는 선율, 그 사이의 여백 속에서 나윤선 특유의 확장된 보컬 표현력이 인상적으로 펼쳐진다. 오프닝 곡인 ‘Shell of Me’는 거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와 대비되는 차분한 음색으로 시작해 감정의 진폭을 점진적으로 넓혀가며, ‘Where’d You Hide’는 사랑의 부재에서 오는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WTH is Love!’는 내면의 갈등 끝에 도달하는 해방감과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며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유럽 재즈 씬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타리스트 마티스 파스코(Matthis Pascaud)를 비롯해 로랑 베르느레(베이스), 라파엘 샤쎙(드럼), 토니 팰만(피아노·키보드), 기욤 라틸(첼로) 등이 합을 맞췄으며, 이들이 빚어내는 섬세한 앙상블은 현대 재즈를 기반으로 팝과 포크의 감성을 유기적으로 녹여내 ‘Lost Pieces’만의 독창적인 사운드 층위를 형성했다. 이는 2022년 발표한 ‘Waking World’에서 보여준 미학적 확장을 한층 더 정교하게 다듬어낸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나윤선은 이번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올봄 프랑스와 독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매 공연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청남대 재즈토닉과 광주 ACC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투어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구체적인 한국 투어 일정은 오는 3월 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프랑스의 텔레라마는 이번 앨범에 대해 "이전에는 없던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풍성해진 사운드를 발견할 수 있는 걸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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