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서 펼쳐지는 청년 무용가들의 전통 재해석… 국립청년무용단 ‘다면’ 22일 개막

20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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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문예의전당서 3편의 창작 한국무용 선보여… 공모 선정 청년 안무가 4인 참여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오는 8월 22일 토요일 오후 4시 충남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국립청년무용단 기획공연 ‘다면(多面)’을 선보인다.


국립청년무용단은 청년 예술인들에게 창작 무대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5년 발족한 시즌제 한국무용 단체다. 올해 뽑힌 제2기 단원 25명은 충남 당진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지역 연계 공연과 국가 행사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통은 하나의 얼굴이 아니다’라는 명제를 주제로 삼은 이번 공연 ‘다면’은 고정된 유산으로서의 전통이 아닌,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며 생동하는 고유의 감각을 무대 위로 이끌어내어 전통이 가진 다채로운 결을 표현하고자 기획됐다.


공연은 단원 대상 안무가 공모를 거쳐 선발된 4인의 안무가가 연출한 총 3편의 창작 작품으로 채워진다. 무용수에서 안무가로 변신한 청년 예술인들의 고민과 질문이 무대 위에 펼쳐질 예정이다. 첫 무대로 펼쳐지는 최우민 안무의 ‘숨의 겹’은 개인의 호흡이 타인과의 관계를 거쳐 공동체로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8명의 무용수가 각자의 호흡으로 시작해 서로의 숨을 맞추고, 강강술래 형태처럼 하나의 거대한 리듬으로 어우러지는 순간을 표현한다.


이어지는 박소영 안무의 ‘노는 사위’는 한국 무용의 최소 단위인 ‘사위’에 조선 후기 서민들의 놀이 문화를 결합한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봉산탈춤의 해학적인 움직임과 국가무형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에서 착안한 이 작품은 우리 춤 고유의 멋과 웃음, 풍자를 지나 무용수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의 장을 구현한다.


마지막으로 강채연·안지영이 공동 안무를 맡은 ‘이음’은 궁중무용인 ‘처용무’의 동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다. 신과 인간,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던 처용의 의미를 살려 10명의 무용수가 시공간과 개인, 공동체, 탄생과 소멸을 매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시의성 있는 무대를 완성한다.


이번 공연의 관람 시간은 약 60분이며 취학 아동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을 원하는 관객은 공연 전날인 8월 21일 오후 4시까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좌석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지정되며, 입장은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시작된다.


이번 무대는 지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기획공연으로, 청년 예술가에게는 창작 및 실연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에게는 고품질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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