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여자들, 관객 참여형 감성 치유 무용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Ver.2’ 개막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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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무용의 대중화와 예술성을 동시에 실현해 온 관객 참여형 감성 치유 프로젝트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가 오는 9월 한 차원 더 깊어진 신작으로 돌아온다.


프로젝트 그룹 '춤추는 여자들'과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9월 7일부터 21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2026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작인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Ver.2'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바비레따(Babilletta)'는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넘어가는 무렵의 맑고 정열적인 계절을 가리키는 러시아어에서 유래했다. 젊음의 찬란함을 지나온 중년의 삶이 진짜 여름보다 더 정열적이고 아름답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2012년 결성된 '춤추는 여자들(강애심, 장은정, 최지연, 김혜숙)'은 지난 14년간 전국 47개 지역을 누비며 총 111회 공연을 펼쳐 5,100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기존 무용극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관객이 무대 위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노래하며 춤추는 독보적인 레퍼토리를 구축해 왔다.


이번 'Ver.2' 공연의 메인 상징물은 한여름 폭염과 태풍을 견디고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능소화'다. 장마와 무더위를 극복하고 한 줄기 넝쿨 아래 붉게 피어나는 능소화처럼, 표준화된 사회적 기준이나 노화된 신체 조건을 넘어 자기 고유의 감각을 직시하고 서로 연결되는 연대의 장을 선사한다.


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의 야외 잔디마당과 뒷마당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한다. 모던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의 차분한 라이브 연주 속에 관객이 직접 공간에 스며드는 체험으로 시작해, 다양한 물성의 오브제를 활용한 감각 자각, 자신만의 호흡을 들여다보는 내면 살핌, 퍼포머들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환대의 춤 파트로 이어진다. 무용과 연극, 국악, 토크가 결합된 커뮤니티 아트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출진은 "바비레따는 멋을 내기 위한 춤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며 삶의 무게를 나누는 치유의 무대"라며 "사회적 '표준'의 압박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 자신을 환대하고 다른 사람들과 다뜻한 체온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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