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 ‘경성의 고독한 미식가들’, 전 회차 매진 이어가며 개막 2주차 진입

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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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센터와 극단 돌곶이가 공동 기획한 이머시브 연극 ‘경성의 고독한 미식가들’이 개막 직후 전 회차 매진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관심 속에 2주차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관람 방식을 깨뜨린 극장 공간의 전면적인 재해석이다. 두산아트센터 Space111과 내부 시설 전체가 1930년대 경성의 무대로 전환된다. 매표소는 탐정의 만두 가게로, 분장실은 양장점으로 탈바꿈했으며, 세트용 화물 엘리베이터는 총독부 경무국 고문실로 변신했다. 로비와 복도 역시 배우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추격전의 무대가 되어 관객에게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관객 참여형 이머시브 공연 특유의 돌발 상황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배우 10인이 유연하게 대처하며 밀도 높은 상호작용을 선보인다. 관객에게 개별 지령을 전달하거나 1:1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포함되어 매 회차 새로운 서사가 완성된다.

작품 속 음식 요소는 단순한 소품을 넘어 인물의 서사를 매개하는 주요 장치로 기능한다. 관객들은 찻집 '아카시'에서 크렘브륄레와 커피를 제공받고, '연풍 양조장'에서는 막걸리를 나눈다. 이어 현장 게임과 춤, 비빔밥 시식 등 다채로운 미식 체험과 추리가 결합된 참여형 동선이 이어진다.

박해림 작가의 서사와 김태형 연출의 공간 연출이 어우러진 이머시브 연극 ‘경성의 고독한 미식가들’은 오는 8월 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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