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266회 정기연주회 ‘파야, 삼각모자 모음곡’ 8월 7일 개최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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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 IGORSTUDIO))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유미정,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가 오는 8월 7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66회 정기연주회 ‘파야, 삼각모자 모음곡’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전 세계 음악가들을 매료시켰던 스페인의 이국적인 색채와 뜨거운 에너지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공연의 포문은 프랑스 작곡가 샤브리에의 관현악곡 ‘스페인’이 연다. 샤브리에가 스페인 전역을 여행하며 얻은 강렬한 인상을 바탕으로 작곡한 이 곡은 춤곡 특유의 역동적인 리듬과 프랑스 음악가다운 화려하고 세련된 관현악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명곡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랄로의 대표작 ‘스페인 교향곡’이 연주된다. 제목은 교향곡이지만 사실상 독주 바이올린의 정교한 기교가 돋보이는 바이올린 협주곡 형식을 취하고 있다. 바로크 시대의 빠른 춤곡인 지그(Gigue) 리듬과 애절한 집시풍 선율 등 다채로운 민속음악 요소를 품은 작품이다. 이번 협연에는 2001년 스페인 사라사테 콩쿠르 입상을 시작으로 주빈 메타, 구스타보 두다멜 등 거장들과 호흡을 맞춰온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레티시아 모레노가 나서 본토의 감성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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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레티시아 모레노 

공연 후반부는 스페인의 민족주의 음악을 세계적 반열에 올린 거장 마누엘 드 파야의 작품들로 채워진다. 안달루시아 지역의 짙은 정서가 녹아든 오페라 ‘허무한 인생’ 중 간주곡과 춤곡에 이어, 이번 정기연주회의 메인 피스인 ‘삼각모자’ 모음곡 1번과 2번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당대 권력의 상징인 삼각모자를 쓴 시장을 방앗간 주인이 해학적으로 골탕 먹이는 내용의 발레 음악으로, 플라멩코 등 스페인 전통 무용 비트를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웅장하게 풀어낸 수작이다.

스페인 정취를 극대화하기 위해 포디움 역시 스페인 출신의 중견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가 책임진다. 2012년 말코 지휘 콩쿠르 수상 이후 취리히 톤할레 심포니,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빈 심포니 등 유럽 명문 악단들을 객원 지휘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입증해 온 마에스트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프랑스 작곡가(샤브리에, 랄로)의 시선에 비친 스페인의 이국적 환상과 스페인 토박이 작곡가(파야)가 자신의 언어로 직접 그려낸 본연의 스페인을 입체적으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예매 및 관련 문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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