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거장 이승택 개인전 ‘조각의 바깥에서’ 개최… 70년 예술 세계 총망라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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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소마미술관(관장 성욱제)은 오는 4월 10일부터 7월 26일까지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 이승택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기획전 ‘이승택 : 조각의 바깥에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소마미술관 개관 이후 최초로 열리는 올림픽조각공원 소장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이다. 조각, 드로잉, 오브제, 사진, 설치 등 7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200여 점과 아카이브 자료를 실내 전시실과 야외 조각공원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구성으로 선보인다.



조각의 경계를 허물고 범주를 확장하다

이승택은 일상의 사물을 묶고 해체하며 재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익숙한 대상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온 작가다. 기와, 탈, 옹기 등 전통적 소재를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하고, 비전통적 재료와 자연의 요소를 작업에 끌어들이며 조각의 개념을 끊임없이 확장해 왔다.


전시는 작가의 방대한 예술 세계를 보다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섯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구성했다.


Part 1. 사물 이후의 조각: 일상 사물의 기능을 지우고 관계와 질문을 발생시키는 매개로 전환한 작업들을 소개한다.

Part 2. 전통이 다시 쓰이는 자리: 기와, 옹기, 탈 등 민속적 소재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실과 조각공원에서 선보인다.

Part 3. 조각의 경계 실험: 고정된 형태를 거부하고 행위와 과정 중심의 ‘비조각’ 가능성을 탐색한 실험적 시도를 살펴본다.

Part 4. 장소로 확장된 실천: 특정 장소의 물리적·역사적 조건을 작업의 일부로 활용한 실천적 작업들을 조망한다.

Part 5. 자연과 관계 맺기: 바람, 물, 불, 연기 등 자연의 흐름에 개입하며 상호작용하는 조각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울러 소마드로잉센터에서는 작가의 작업 노트와 초기 유화, 기록 사진 등을 담은 아카이브 섹션을 마련해 이승택의 예술적 사유가 시작된 배경과 그 형성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거장의 숨결을 느끼는 풍성한 연계 프로그램

미술관은 전시 기간 중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전시연계 특강’은 5월 20일 이일형 순천향대 교수의 강연과 6월 10일 최선 작가의 강연으로 두 차례 진행된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서는 작품 감상과 창작 체험을 결합한 ‘어린이 워크숍’이 주말마다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소마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전시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소마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조각을 고정된 형태가 아닌 공간과 시간 속에서 형성되는 열린 경험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림픽조각공원의 장소적 맥락과 거장의 파격적인 예술 세계가 만나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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