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예술, 단순 치유 넘어 공공정책으로… 국회서 '예술치유' 확장 방안 논의

2026-04-06

174899d8a5286.jpg

지난 4월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대규모 연합학술대회 및 정책토론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K-컬처로 대표되는 우리 예술이 가진 치유적 기능을 공공적 가치로 전환하고, 이를 뒷받침할 제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조경태, 김종민, 박주민, 어기구, 박정하, 임오경, 이해식, 김태선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초당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온프렌즈,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등이 후원으로 힘을 보탰으며 국회와 정부, 학계 및 의료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행사는 1부 개회식을 시작으로 심도 있는 기조강연과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자리는 미술, 음악, 표현예술 등 서로 다른 예술 영역의 단체들이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조강연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사무처의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이 참여해 ‘초고령·고립사회 대응을 위한 예술 기반 치유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는 ‘예술 기반 치유의 인지적 기능과 문화산업으로서의 가치’를 주제로 강연하며 예술치유가 지닌 산업적 잠재력과 심리적 효용성을 짚어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국민 건강을 위한 예술 기반 치유, 선택이 아닌 공공정책’이라는 주제 아래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이 논의됐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아동과 청소년의 정서적 불안, 청년 고립 문제, 노년층의 상실감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심리적 과제를 해결할 실질적 대안으로 예술치유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를 정책적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 임나영 회장은 “우리의 예술은 이제 단순한 콘텐츠 생산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치유의 힘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예술 기반의 치유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 국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확충되어야 할 소중한 공공 자원”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토론회는 현장의 풍부한 예술치유 경험과 전문성을 실제 공공 정책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전문가들과 정치권이 뜻을 모은 만큼, 향후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화와 관련 법안 마련 등 제도화 논의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Sponsored Section

Subscribe